최종취업스펙
취업 : IBK기업은행 IT직군
학교 : 국숭세단 컴퓨터공학부
학점 : 3.97/4.5
영어 : 無토익/ 스피킹 오픽 IM2
대외활동 : 국토대장정 완주, 뮤지컬공연경험(배우), 유럽자유배낭여행, 봉사활동120시간
수상 : 교내프로그래밍대회 2등, 금융보안연구원주최 장려상
경력 : 롯데정보통신 인턴(하계인턴 2개월)
정말 긴 시간동안 달려왔다.
어디서부터 적어야할지... 잘 모를만큼...
취업에 대한 큰 고민없이 4학년 1학기까지 달려왔다. 나름대로 동급생보다 뛰어난 전공실력이 있다고 자부했었고(시간이 조금 지난후에 이것이 자만이었다는 걸 알았다.) 대외활동도 많이 해왔기 때문이다.
(2011) 4학년 상반기공채!
개강하고 정신차리니 4월이다. '상반기 공채라는게 있어?'하고 깨달으니 4월이다.. 대부분 주요 대기업은 이미 공채가 마감되었고, 당시 나의 취업눈은 엄청나게 높았기때문에 메이저 기업일지라도 성에 안차 지원조차 안했다.(참, 멍청한 오산이었다.)
취업은 조금 뒷전이었고, 뮤지컬을 처음 접하고 너무 재미있었다. 학교 교양으로 체험뮤지컬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며 뮤지컬 공연을 준비했고, 그 외에 극단 프로젝트 공연에 배우로 참여하여 뮤지컬 공연을 한편 더 올렸다.
학교 기숙사 생활을 했기때문에 나의 뮤지컬 활동은 집에 알려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딱히 속인 것은 없지만...
(2011) 4학년 여름방학!
취업에 대해 슬슬 걱정이 오르기 시작하며 인턴경험을 하고자 대기업 중심으로 지원서를 작성해서 제출한다. 생전 처음작성하는 자소서라 정말 엉터리였지만, 나름 3학년때 취업과진로라는 교양과목으로 자소서쓸때 팁,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있었기에 기본은 했지 싶다.
이때 나의 스펙
학점4 /4.5
없다고 봐도 무방할 토익점수(지원서 쓸 때 토익안쓴기업도 많다)
대외활동 : 국토대장정 완주, 뮤지컬 공연경험, 전공관련 대회 수상 2회
10개 조금 안되는 기업에 지원한 것으로 기억한다. 생각보다 안좋은 스코어에 당황한다.(자만함에 금이 가기 시작) 10개중 6개 서류탈락, 4개중 인적성에서도 탈락하고, 면접에서도 탈락을 거듭하다가 불행중 다행인지 롯데정보통신 인턴에 합격한다.(1군데 합격하여 고민없이 롯데로 갔다. 물론 나름 대기업이라 안간다는 생각은 안했다.)
나름 채용전제 인턴이라 열심히 인턴생활했다. 하지만 1학기에 맛본 뮤지컬바람이 아직 유효했는지... 연말에 새로운 뮤지컬 공연을 하자고 합심하여 뮤지컬연습하랴, 인턴하랴... 하루일과가 인턴출근, 퇴근후 뮤지컬연습 이게 전부였다. 주말에는 뮤지컬연습만하고 나름 휴식... 별도의 스펙을 쌓는다거나 어학공부를 할생각은 못했다 -_-;;;( 멍청했지요...ㅜ)
결국 2%부족한 나의 인턴생활이 구멍이 있었는지... 정규직 전환 임원면접에서 떨어지고 약 이틀간 멘붕에 빠진다...(돌이켜보면 이때 합격해서 롯데에 다녔다면 지금 이렇게 좋은 곳에 못다녔을 것이다 ^^)
(2011) 4학년 하반기공채!
상반기공채를 어이없게 놓친 것때문인지 하반기 공채 일정을 8월부터 꾀고 긴장하며 준비했다. 하반기에는 메이저기업부터 포함하여 20개 가까운 기업에 지원하였다. 당시 스펙은 위 스펙에서 롯데정보통신 인턴경력한줄 추가가 전부였다. 서류에서 엄청나게 떨어졌다. 대략 15개 기업 서류에서 광탈했다.
'토익은 개나소나 700이상 받는데, 그게 없다고 해서 서류에서 안되는 건가?!'라고 생각하며 토익때문에 서류가 떨어지는 거라면 정말 너무한다 라고 생각했다.
그나마 5개남짓한 기업에서도 인적성, 전공시험에서 3군데 광탈하고, 면접이나마 볼 수 있었던 회사는 두군데 뿐이었다. 결론은 모두 광탈하고 약 일주일간 멘붕상태에 빠졌다.
이때 나보다 별로였다고 생각한 친구들이 번듯하니 좋은 기업에 더덕더덕 취업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완전히 깨달았다... 나는 한참 부족한 놈이구나...ㅠㅠ
일주일 멘붕을 끝으로 그냥 뮤지컬공연에 올인이나 하자 하면서 바싹 준비하여 연말에 온몸을 불사르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2012년!
5학년이란 없다. 그냥 졸업하기로 결심했다. 2월 졸업식전까지 무얼할까 생각하다가 마음맞는 친구와 함께 스마트폰 앱을 만들어보기로 결정했다. (위에 보면 알 수 있듯 토익공부는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남들 발로봐도 600이지만, 난 손으로봐도 500이 안넘었고, 영어는 노력대비 점수가 너무 안나와서 스트레스만 받았기때문)
1월중순부터 2월중순까지 약 한달간 끙끙대며 노력한 끝에 아이폰 App개발 성공!! 앱스토어에 등재했다.
(App정보 참고 : http://freedomjw.blogspot.com/2012/02/color-touch.html )
2월말부터 약 한달 반동안 연구실 위촉연구원으로 리서치에 참여하며 동시에 상반기 서류를 대비했다. 그리고 대학교 졸업! -> 공식백수!
2012년 상반기!!!!
2월말?3월초쯤에 농협 서류를 광탈하고 영어때문이라는 점을 강하게 느끼고, 서류를 본격적으로 쓰기전인 3월중순에 영어점수가 아무래도 있어야 되겠다 싶어서 스피킹으로 대치하고자 스피킹시험을 봤다. 토스보다 오픽이 단기에 좋은 점수가 나온다는 카더라 통신을 믿고 오픽을 봤다. 공부는 2일했다. (2009년에 영어회화학원을 6개월넘게 다녔다. 외국인친구들과 파티도 하며 놀기도 놀고, 즐기며 영어스피킹을 배웠던 시간으로 외국인 공포증 및 영어로 말한다는 거부감을 없앨수 있었던 계기) 공부도 얼마 안했기에 IL나와도 그러려니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IM2가 나와서 땡큐!!! 하고 영어점수때문에 스트레스받는일은 사라졌다.
사실 공식백수가 되서 그런지 더욱 간절해져서 그런지...
1월부터 인쿠르트에 이력서 등록해놓고 헤드헌터 업체에서 중소기업 연결해주는 곳에 면접도 보러 몇번 갔었다. 그 중 모 기업에 최종합격도 했었는데, 상반기 공채까지는 두고보자는 생각에 죄송하다고 했다. (대표님 죄송합니다...)
12년 상반기를 모든 데이터를 저장해두어서 자료가 정확히 남아있다.(이전까지는 자소서만 남겨두었다.)
총 29개 기업을 지원했다. 모두 국내에서 내노라 하는 대기업내지 탄탄한 기업이었다.
(서류에서 11승 17패 1발표안함); BC카드는 글쓴 현시점 아직 발표안했다.
서류합격한 11개 기업중 인적성or필기시험전형 (4승 4패 3기타)
(3개기업은 일정 중복, 최종합격 결정 등으로 인적성or필기시험전형에 불참하였다.)
인적성or필기합격한 4기업중 1차면접전형 (2승 1패 1기타)
(1기타 : 글쓴 현재시점 기준 1차면접을 보지않은 기업 1곳)
1차면접 합격한 2기업중 최종면접전형 (1승 1기타)
(1기타 : 글쓴 현재시점 기준 최종면접을 보지않은 기업 1곳)
최종합격한 기업은행이 너무 마음에 들고 좋기때문에 다른 곳에는 가지 않을 생각이다.
29개 기업중에서 제일 좋은 곳에 합격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이 결과에 너무 만족하고 감사한다. 기업은행보다 낮다고 평가받는 곳에서도 탈락했다. 지금까지의 눈물나는 취업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기업의 인재상과 나와 맞는 것이 정말 있긴 하다 라고 생각해보는 계기인것같다.
그리고 공채취업은 면접의 운, 면접 질문의 운, 면접관의 운!. 이 모든게 어우러져야 한다. 그것도 1,2차 면접 두번있는 곳은 두번 다 !...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힘들때마다 열어 읽어보는 문구. 취준생이라면 모두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노력은 복리로 작용한다.(이건 제가만든 격언)
취업은 누구나 한다. 다만 그 시기가 개인별로 조금씩 다를뿐이다.(인내합시다.)
당장생각나는 문구는 이정도.. 아마 가장 많이 읽어본 문구이지 싶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취업 준비생들도 힘내서 취업준비 하길 바랍니다.!!! 화이팅!!!
마지막으로...
힘들때, 멘붕해 있을때 옆에서 항상 응원해준 ㄲㄹㄹ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
그리고 매 전형 합격할 때마다 제 일처럼 기뻐해준 UX연구실사람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ㄷㅈ들은 뭐 말할것도 없지... 취업할 때뿐 아니라 언제든 항상 고마운 친구들이다.
그리고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행동을 하든 믿고 지금까지 기다려준 가족들 너무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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